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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드루킹 댓글조작 부대, 날 사회부적응자로 만들었다”
안철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최대 피해자 강조
대선 불복은 외치지 않았지만, 악플 피해 호소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으로 확정된 안철수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정 청사진 제시는 생략하고 댓글조작 사건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그들이 조작한 댓글, 그들이 기계를 동원해 퍼트린 댓글 속에서 안철수는 사회부적응자였고 배신자였고 돈만 밝히는 인간이었다”며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있었고 강남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MB(이명박 전 대통령) 장학생이었다가 어느날 박근혜가 키우는 인물이 됐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새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섰던 지난 7년은 조작된 댓글 공격, 여론 조작과 싸워온 시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특히‘경제적 공진화 모임’이 자료에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밝힌 것을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이 없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선 캠프의 최측근(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후보 부인이 깊이 연루된 일에 문 후보는 직접 관련이 없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물음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댓글조작 사건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계는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보안성이 가장 높은 메신저인 ‘시그널’로 55차례 대화를 주고 받은 것도 알려졌다. 이 메신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이 자료를 요청해도 사실상 확보할 수 없어 추적이 불가능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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