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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D-200]④트럼프 중간 성적표…어떻게 치러지나
상원 34명, 하원 435명, 주지사는 36명 선출
민주당 다수당 역전 기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11월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는 말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2년 ‘중간 성적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을 새로 뽑는다. 또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 주도 전체 50개 가운데 36개에 달한다. 현재 의석 분포는 하원은 공화 237석, 민주 193석, 공석 5석이다. 상원은 공화 51석 대 민주 49석 이고, 주지사는 공화 26곳, 민주 9곳, 무소속 1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감세를 골자로 한 세제개혁 입법에 성공한 데 따른 여세를 중간선거까지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중간선거 결과는 트럼프의 남은 임기는 물론 재선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된다.

하지만 그동안의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집권당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난 70년간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은 평균 25석의 하원 의석을 잃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한 2010년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하원 의석은 무려 63석 증발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넓은 텍사스 주(州)에서는 지난달 6일 연방 상ㆍ하원의원과 주 의회 상ㆍ하원, 주지사, 주정부 선출직의 각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치러지며 중간선거의 막이 올랐다. 당원 외에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는 당원대회를 뜻하는 코커스와 구분된다. 프라이머리는 비밀투표다.

텍사스 주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36명과 상원 2명 중 1명을 뽑는다.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공화당 상징색) 스테이트’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프라이머리는 각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 투표율이 큰 의미가 없지만, 예비선거의 투표율이 본선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앨라배마 등 공화당 텃밭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중간선거의 승기를 잡은 민주당은 모금액에서도 공화당을 앞지르며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발판 삼아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24석을 가져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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