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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읽기-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프레임이 데카콘의 길을 막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놀라운 성공으로 유명해진 곳 중의 하나가 미국의 실리콘벨리이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을 넘기는 벤처기업들을 상상 속에 나오는 동물에 빗대어 유니콘이라 불린 이후 이들 기업보다 10배가 넘는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니콘기업보다 10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다고 데카(Deca)를 접두어로 붙인 데카콘들이다. 이들은 과거의 기업들과는 다른 사고와 전개방식을 펼친다.

10억 달러가치의 유니콘도 희소성이 높은데 100억 달러 이상의 데카콘은 그 보다 더하다. 그런데 이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이들은 IT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기존 기업과 같이 공장이나 설비가 아닌 IT기술을 이용한 오프라인의 연결로 하루아침에 대박기업으로 탄생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숙소를 연결하는 아이템이나 파일공유라는 아이템 등으로 실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주니 그 편리함에 순식간에 이용자가 늘어 100억달러의 가치 이상이 형성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들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물건을 만들려면 공장이 필요하고 기업은 공장의 허가부터 시작하거나 사무실을 얻는 것부터 시작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공장이 없이도 전 세계의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아이템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물질이 아닌 아이디어, 다양한 활용가능성이 바로 돈이 되는 시대이다.

시대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제도에 스타트기업의 아이템을 맞추려 하니 문제가 된다. 젊은이들은 변화의 주류를 잡고자 하는데 기성의 제도는 안전을 이유로 변화가 아닌 프레임에 집착한다. 처음 벤처기업이 자리를 잡을 때 그들의 기술성만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이 상당한 혁신이었다. 이제 그들이 자리잡고 강소기업 형태로 세계경쟁력을 갖게 되자 누구도 벤처기업을 얕보지 않는다.

데카콘들이 미국과 중국에 집중 되어 있는 것은 우리의 체계가 그만큼 이들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법과 제도도 달라져야 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 자원이 되는 시대이다. 누구보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이나 예상프레임이 아닌 가능성을 먼저 바라보아야 한다.

유니콘에서 미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데카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9대 6으로 중국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기술의 후발주자였으나 상당한 노력으로 이제 중국의 위상이 높아졌음과 동시에 미국만큼 다양한 기업의 정착이 용이한 환경임을 알 수 있다. 아직 데카콘에 우리나라 기업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였다. IT라면 우리나라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두되와 활용능력도 우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합류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한 창의력을 막는 꽉 막힌 제도와 법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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