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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니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는 (주)새안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선보여

[헤럴드 경제]세계적 명차 페라리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진 자동차 디자인회사 피닌파리나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에게는 무선청소기 회사로 유명한 글로벌 가전업체 다이슨도 전기자동차 시장에 가세하였다. 이미 100여 년 전에 전기차가 등장하였지만 이제야 본격적인 태동을 시작한 것이다. 세상은 이미 전기자동차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2017년 6월,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왔다. 전기자동차 개발자 1세대로 불리며 전기차 개발특허 82건을 출원한 (주)새안 이정용 회장이 역삼륜 전기자동차 ‘위드유’와 소형 4륜 전기차 ‘위드’를 발표하며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이다.


(주)새안이 개발한 전기차는 시속 110km의 주행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시속 80km로 속도제한이 설정되어 있다. 전기자동차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탈착식 나노 리튬폴리머배터리로 장착하여 40분 충전에 100km의 주행 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강화 탄소강으로 차체 골조를 만들어 안전과 실용성을 겸비하였다. 이 회장은 “경주용 차량에 적용되는 Roll Cage 방식 구조 공법을 적용해 충돌사고 시 충격을 분산시켜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운전자의 이탈을 대비한 프로텍션도어를 설치했으며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장착하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해 운전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새안은 총 7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충남 홍성에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역삼륜 전기자동차 위드유의 생산 목표를 3,000대로 설정했는데 이미 1,300여 대의 선주문이 들어왔으며 제주도의 한 건설사가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입주민들 대상으로800대를 주문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투자문의와 차량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 시설에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하여 가성비 높은 생산체계를 준비하고 R&D 부문에 집중 투자하여 연구개발 중심의 R&D센터를 건립하여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앞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새안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토쇼(KLIAS)에서 이 회장과 MAI 다툭 마다니 사하리 소장, 말레이시아 정부 자문위원회인 MPM 다토 하싼 빈 매드 회장, 한국 글로벌코너스톤그룹(GCG) 강성태 회장이 참여해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 산하 ‘자동차연구소(M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주)새안과 말레이시아 자동차연구소(MAI)는 기술적 노하우를 교환하고 전기차 산업 정보를 공유하며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정보 교류를 약속했다. 이 회장은 “자국 자동차 산업의 퇴보를 막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선택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이다. 크로스오버 자동차(CUV)와 2톤 트럭을 전기차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새안의 참여가 결정됐다. 2019년 말레이시아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새안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학과 파항 대학에서 전기자동차 기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륜차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동남아 시장에서 새안의 브랜드파워를 입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이정용 회장의 일렉트릭기타 실력은 프로뮤지션을 능가한다. 기타를 연주하고 음악을 즐겨 들으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 편한 대화를 주도하는 이 회장은 누가 보아도 고민 없이 꽃길만 걸어온 사람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녹녹치 않았다. 호주 왕립 멜버른 공대와 뉴 사우스 웨일즈대학교에서 자동차 디자인·엔지니어링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평생을 전기자동차 개발에 매달렸다. 자신의 길이 바른 길이라는 신념 하나로 버텨온 어려운 선택이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동업자들이 등 돌릴 때, 그는 오롯이 자신의 손으로 탄생할 전기차를 되뇌었다. “전기자동차는 나에게 꿈과 희망이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기술력과 각종 특허만 매각하여도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꿈은 돈으로 살수도, 팔수도 없는 것이다. 내가 만든 안전한 전기자동차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자동차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것은 나의 사명이자 꿈이기 때문이다.”라는 이 회장의 마지막 메시지에서 (주)새안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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