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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L.C.F 하종순 회장 “개성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라”

[헤럴드 경제]L.C.F(LABEL COIFFURE FRANCAISE)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조직으로 회원들의 창작활동과 신기술 보급, 세계 각 회원국과의 기술교류 및 상호친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L.C.F KOREA(회장 하종순)는 지난 2000년도에 창단된 이래, 현재 3백여명의 회원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지난 달 27일, 강남 라루체 웨딩홀에서 한국 L.C.F가 주관한 2018 S/S New Hair Trend Collection이 열렸다. 이번 L.C.F 헤어콜렉션 및 세미나는 프랑스 헤어업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자쿠타 캉베리 헤어디자이너가 초청되어, 헤어쇼의 진수와 더불어 기술적인 면모를 아낌없이 선보였으며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타일링 및 스킬을 선보여 참석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 날 세미나는 오전 개회식에 이어, 약 세 시간에 걸쳐 2018 헤어트렌드와 관련된 발표가 이뤄졌으며 오후에는 자쿠타 캉베리 헤어디자이너의 리드로, 커트를 위주로 한 워크샵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50여년 전통의 마샬뷰티살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하종순 회장이 한국L.C.F에 쏟는 애정은 매우 각별하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늘 직원들의 교육과 복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라고 밝혀왔던 그녀가 콜렉션을 꾸준히 개최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오로지 순수한 교육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퀄리티 높은 국제 콜렉션 세미나로 마샬 뿐 만 아니라 국내 미용업계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한국 L.C.F(L.C.F KOREA), 마살뷰티살롱 하종순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용계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1970년대 초부터 외국을 드나들며 오랫동안 기술을 연구하고 공부해본 결과, 본질적인 미용기술에 대한 투자보다 겉으로 보이는 인테리어 등에만 치중한 끝에 오늘 날의 포화상태만을 초래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우리 미용인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름대로 개성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의 미용업계가 더욱 살아나기 위해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의 업그레이드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살롱드마샬의 수장인 김주승 대표는 “매년 2회, 봄과 가을을 맞이하며 뉴헤어콜렉션을 여는 목적은 프랑스에서 새로 들어오는 트렌드를 접목시켜 국내의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80~90년대만 해도 이러한 행사가 정말 많았었는데 이제는 저희가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하며 “하 회장님께서 워낙 교육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매번 강조하셨다. 헤어샵을 운영하고 계신 수많은 디자이너분들이 새로운 트렌드의 기술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지 않나. 스스로 실력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종순 회장은 미용사들의 전국단체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을 세 번 연임(1992~2000)하고, 세계미용협회(OMC) 부회장에 추대된 바 있다. 더불어 1998년 세계미용대회(헤어월드98서울)를 유치한 공로로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2015년에는 중국미용협회로부터 선진 미용기술을 전수해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이력이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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