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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는 예스람의 브랜드 ‘불끈낙지’

[헤럴드 경제]다양하고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는 외식창업시장 환경, 특히 베이비붐 세대 외식창업자들은 차가운 현실에 적응하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 실제로 베이비붐세대가 체계적인 도움이나 경험 없이 홀로 외식업을 선택하여 성공하는 경우는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다. 다시 말해, 외식창업은 결국 주인의 점포운영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선 보다 다양한 정보수집과 전문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소위 말하는 장사꾼 기질이 타고난 전문경영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며 그로부터 비롯되는 경험담과 조언은 곧 지속적인 점포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부산 3대낙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불끈낙지’를 만든 예스람 김종원 대표는 그런 면에서 타고난 외식 전문가이자 전문 경영 CEO라고 소개할 수 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지만 불끈낙지는 ‘직영점’없이 ‘가맹점’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낙지 전문 브랜드다. 현재 중국 흑룡강성에 있는 해외지점까지 포함하여 운영 중인 불끈낙지 가맹점은 총 10곳, 직영점을 따로 두지 않은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맹점을 보다 집중관리하고 확실하게 돕기 위해서였다. 


“불끈낙지 브랜드 론칭을 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영지도 및 메뉴개발 서포트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래 전부터 정직과 믿음으로 신뢰를 쌓아오던 이들과 함께, ‘가장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시작해보자’라는 것이 곧 불끈낙지를 만들게 된 동기가 되었죠. 낙지라는 아이템은 우선적으로 건강음식이고 한번 자리잡으면 다른 업종보다도 오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기에, 선택은 비교적 쉬웠던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장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 김 대표는 가장 적은 투자비로 최대의 수익을 내는 것이 제일 좋은 장사라고 단언했다. 상권을 바라보는 남다른 눈과 조금 과정이 더디더라도 평생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알맞게 초이스 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그간의 확신 덕분이었다. 

무엇보다도 불끈낙지의 메인요리인 ‘낙지볶음’은 몸에 좋은 웰빙음식이라는 컨셉 하에 패스트푸드보다도 빠르고 간편한 조리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호평을 받았다. 낙지 한 접시를 볶아서 선보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분 30초에서 40초, 평균적으로 고객이 식사를 하고 계산하는 시간까지는 최대 30분 정도가 걸리기에 회전율도 빠르고 음식재고가 많이 생기지 않는 편이다. 가장 기본인 맛을 제외하고 무엇보다도 가맹점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점이 바로 이 체계적인 조리시스템이다. “단순히 점심 한 끼를 먹는 것보다도 외식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컨셉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주차장이 넓고 외식하기가 편안한 곳이 좀 더 롱런하는 것 같더군요. 무조건 도심에 밀접한 상권을 고집하기보다는 외곽으로 나아가더라도 고객 분들이 오셔서 편안하게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과 관련하여 “자신이 아무리 좋아해도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없으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밝히며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중에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생각하며 대중성과 특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 역시 외식업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기에 충실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으면 분명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과잉투자는 결국 독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내실있게 내용을 알차게 채워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알아줄 수 있는 메뉴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며 제대로 준비되었을 때, 세상이 먼저 알아줄겁니다. 그런 방향으로 먼저 가닥을 잡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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