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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채비 박차…주초반 실무회담ㆍ주후반 고위급회담
-김정은 이동경로, 리설주 동행 등 가닥 잡힐 듯

-靑, 정상회담 표어 ‘평화, 새로운 시작’ 공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018 남북정상회담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남북은 이번 주 막바지 채비에 들어간다.

남북은 이번 주 초에는 경호ㆍ의전ㆍ보도 실무회담과 통신 실무회담을 각각 열고 주 후반께 고위급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북한에서 아직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통보가 오지 않았으나 경호ㆍ의전ㆍ보도ㆍ통신 분야 실무회담은 고위급회담에 앞서 이번 주 초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하루이틀 정도 미뤄진다고 해도 고위급회담에 앞서 실무회담을 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 중반까지는 실무회담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을 따져보면 이번 실무회담이 마지막 실무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우선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경호ㆍ의전ㆍ보도 실무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동경로와 영접형식, 남북 경호인력들의 총기 휴대 문제, 그리고 TV 생중계 여부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지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통신 관련 실무적ㆍ기술적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다시 열리게 될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과 김 위원장의 노동당 집무실 사이 핫라인 설치와 통화 문제를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고, 남북정상회담 이전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통화는 분단 이후 처음이다.

남북은 이와 함께 이번 주 후반께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관계발전 등 남북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와 직결되는 의제와 관련해 고위급회담을 열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속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정상회담 전 한번 더 고위급회담이 필요하다는데 대해 남북 간 공통인식이 있었다면서 “만나면 또 의제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당시 “18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대략 그때쯤 보자고 돼있는 상태”라면서 “18일이든 그 언저리든 회담 형식으로 정리하는 건 마지막 수순이 되겠고, 20일 이후로 넘어가면 완전히 현장 중심 체제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15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로 ‘평화, 새로운 시작’을 확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회담”이라며 “세계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표어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정상회담의 의의를 압축적으로 담을 수 있는 복수의 안을 만든 뒤 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서 최종결정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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