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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조사, 출처는 ‘오리무중’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청와대는 피감기관 지원을 받은 19ㆍ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조사를 발표하며 반격했다. 문제는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 자료가 정작 민주당은 물론 국회 내에서는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소재가 불분명하다.

중앙당 관계자는 1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누가 어떻게 조사한 것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만들어진 자료가 아니라 개인이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홍익표 의원 측도 “절대 저희가 준 것이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홍 의원 측은 “제가 직을 걸고 절대 홍익표 의원실에서 나간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당내 실무진들이 제보를 받거나 취합 중이던 자료의 총계 부분이 알려진 모양”이라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로 답했다. 하지만 원내정책실에 확인해도 해당 내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내에 일어나는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국에서도 자료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김경호 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은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도 관련 자료를 요청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는 19ㆍ20대 국회의원들이 16개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 도움을 받아 사례를 조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철저히 사찰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정세균 의장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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