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구타. 제대로 얻어맞고 혼이 났다”는 글을 게재했다.
남 지사는 또한 “만신창이가 된 보수를 위한 응급처방이 필요하다. 다시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보수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영상에서 땀에 흠뻑 젖은 머리, 한껏 부은 왼쪽 눈, 터진 입술, 풀어헤친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다.
“신뢰를 잃었다”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맞아도 싸다” 등의 문구도 배경으로 나온다. 남 지사는 “지금의 보수가 국민에게 주는 아픔에 비하면 맞는 순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질을 찾고 희망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균형을 맞추는 옳은 날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이날 결의를 다지고 젊은 세대를 겨냥해 ‘티저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만난 젊은 층 지지자로부터 쓴 소리를 듣고 심기일전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 지사는 “젊은 보수 지지자 여러분을 만났다. 그들이 생각하는 보수의 이미지는 만신창이 패잔병이었다. 저에게 반성과 혁신을, 보수의 거듭남을 요구했다”며 “자신들의 생각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동영상 제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 참석해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을 막고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으로, 새누리당으로, 자유한국당으로 7번 공천을 주신 당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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