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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도 보장하는 풍수해보험, 가입자 확 늘었다
-2017년 최고치ㆍ올 1분기도 증가 추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씨는 연립주택(572㎡)을 연간 47만600원의 보험료를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지진으로 주택이 반파되자 2억5700만원의 보험료를 지급받았다.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으로 지진피해까지 보장하는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주택과 온실, 상가ㆍ공장을 가입대상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의 일부를 보조하는 정책보험이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017년 풍수해보험 가입건수가 2016년 대비 주택은 9.3%, 온실 면적은 92.5%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주택은 2016년 38만2000건에서 2017년 41만8000건으로 온실은 851만㎡에서 1638만㎡로 크게 증가했다.

풍수해보험은 지난해 가입건수가 최고치를 달성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주택 가입은 6만606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148개 시ㆍ군ㆍ구에서는 가입 장려를 위해 추가로 보험료를 더 지원했다”며 “온실의 경우 겨울 동안만 보장하는 계절형 상품을 신설하는 등 가입자 수혜를 확대하는 제도개선과 포항 지진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사례 등이 지속적인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사업으로 2006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08년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5개 민영보험사에서 운영한다. 지진을 포함한 태풍ㆍ홍수ㆍ호우ㆍ강풍ㆍ풍랑ㆍ해일ㆍ대설 등 8개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보장한다.

올해부터 풍수해보험 가입이 가능한 소상공인의 상가ㆍ공장은 17개 시ㆍ군ㆍ구부터 2년 간 시범사업 후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보험료 지원은 가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계층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풍수해보험 가입확대를 위해 실가입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지진보장 등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지자체를 방문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우기 이전 6월까지 43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 자연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가두판매 등 직접적인 홍보와 지역 버스, TV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권 재난복구정책관은 “수요자가 원하는 보험 상품개발과 제도개선 등 풍수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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