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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청년-노인 세대공감ㆍ통합 해법 찾는다
-13~26일 ‘어르신 인식개선 사업’ 공모
-사업비로 1000만원 가량 지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가 청년ㆍ노인 세대 간 갈등 해결책을 시민에게 구한다.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가 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 비중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청년ㆍ노인 간 갈등문제를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6일까지 ‘어르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개선 및 세대공감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 수행해온 공공정책 외에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나온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다.

예컨데,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구마모토 현에는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모여 교류하는 ‘치매카페’를 운영해 노인과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카페 안에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치매콜센터’도 함께 있어 초기에 치매환자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시설, 병원 등을 연계해주는 연결망 역할도 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해 공모분야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 노인 인식개선 프로그램, 노인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 고령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면 무엇이든 응모 가능하다.

자격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국가 또는 지자체의 허가·등록 또는 지정을 받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 비영리법인·단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가운데 최근 2년 이내 관련 사업을 수행한 실적이 있는 기관(단체)이다. 순수 종교활동 단체 및 단순 친목단체 등은 응모가 제한된다.

시는 접수가 끝난 뒤 1차 서면심사와 2차 종합심사를 거쳐 5월 안에 지원대상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는 1000만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참여 희망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출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sorasms@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김복재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려는 공동체에 대한 인식은 날로 저하되고 있다”며 “이번 민간공모를 통해 노인과 청년이 교류하고 서로 이해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속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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