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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의 함성을 세계로’…강북구, 13~19일 4ㆍ19혁명 문화제
-4ㆍ19혁명 연극제ㆍ서예대전 첫 마련
-지난해에 이어 국제학술대회도 개최
-2013년부터 매년 4ㆍ19 단체와 주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민주화를 앞당긴 4ㆍ19혁명 59주년을 맞아 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그 의미를 전세계로 알리는 문화제가 열린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13~19일 4ㆍ19 민주묘지 등에서 ‘4ㆍ19혁명 국민문화제 2018’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4ㆍ19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남기고자 구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4ㆍ19민주혁명회 등과 공동 주관하는 문화 축제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 하나된 희망의 빛’을 주제로 각종 문화행사 개최에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4ㆍ19혁명 연극제와 서예대전 등을 처음 개최한다.

연극제는 14일 오후 3시와 6시에 수유동 강북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특히 강북연극협회가 4ㆍ19혁명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를 소재로 선보일 연극 ‘화’가 주목받고 있다.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서예대전은 16일 연극제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한글ㆍ한자 등 부문별로 열리며 우수작 60점은 전야제 행사장에 내걸린다.

지난해에 이어 4ㆍ19 혁명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13일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한반도문제센터 연구원인 프레드릭 F. 케리어 시라큐스대 교수와 프랑스 마리오란주 리베라산 파리7대학 교수가 발표를 준비한다. 이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구갑우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이 토론하는 시간도 있다.

연극제가 열리는 14일에는 4ㆍ19 민주묘지에서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ㆍ글짓기 대회’도 진행된다. 나라사랑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초등학생 419명, 중학생 100명이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15일에는 북한산 순례길에서 펼쳐지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한신대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등이 각각 마련된다.

4ㆍ19 혁명을 하루 앞 둔 18일에는 4ㆍ19 민주묘지에서 ‘희생영령 추모제’와 ‘민주묘지 정화활동’ 등이 열리면서 기념일 열기를 달군다. 메인 행사장은 구청 사거리와 광산 사거리까지 4차선 도로에 설치된다. 구는 헌혈 릴레이와 1960년대 재현 퍼레이드, 풍물패 공연, 4ㆍ19 혁명의 세계 4대혁명 추진 서명운동 등 행사를 준비중이다. 4ㆍ19 혁명의 진행과정을 알 수 있는 전시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전야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김범수와 한영애, 장미여관, 신현희와 김루트, 타카피 등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락 페스티벌’이 백미가 될 예정이다.

구는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4ㆍ19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와 함께 4ㆍ19혁명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이어 4ㆍ19 관련 단체 회원과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의 날’ 행사를 치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구 관계자는 “‘4ㆍ19혁명 국민문화제 2017’에는 5만명의 시민이 다녀갈 만큼 호응이 좋았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당시 목소리가 ‘세계속의 4ㆍ19’가 될 수 있도록 힘 쓸 방침”이라고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행사의 핵심은 4ㆍ19 혁명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이라며 “혁명 정신의 공유, 계승이라는 점에서 보면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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