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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6·13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뼛속부터 노무현이자 인천…‘박근혜의 그림자’ 지우겠다”
“저는 친노가 아니라 뼛속부터 노무현 ‘뼈노’입니다.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권력을 내려 놓고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남춘 의원을 소개할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얘기할 수 없다. 박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인 것도 노 전 대통령의 권유 때문이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스승’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에게 인천시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고 자란 고향이며 삶의 터전이면서도 오래 시간 보수진영이 자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이 되면 인천에 아직 남아 있는 박근혜의 그림자를 지우겠다고 공언한다.

그는 “유정복 시장 집권 인천시의 행정과 정치는 박근혜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노무현의 제자이자 문재인을 지킨 정치인이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박근혜 그림자를 거둬버리겠다”고 자신했다.

경쟁자이자 현 시장인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 의원은 유정복 시장이 부채를 절감했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방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이건 유 시장이 잘 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유 시장은 3조7000억원을 갚았다고 하지만, 실제로 본청 부채 1조원 갚은 것뿐, 아직 빚이 10조원이 넘게 남아 있다”며 “숫자를 이용한 눈속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시장에 비해 자신이 가진 강점에 대해 “인천에서 나고 자란 유일한 후보며, 22년간 해수부에서 일하면서 해양 항만정책에 잔뼈가 굵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정은 바다를 모르고선 할 수 없다”며 “해양산업 일선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공약 중 ‘서울지하철 청라 연결’을 가장 중요 공약으로 꼽았다. 박 의원은 “많은 후보자들이 철도 연장 또는 연결을 내세우지만 대부분 선심성 공약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청라까지 연결하는 사업은 이미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이야기가 많이 진척된 부분이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평화를 통한 상생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미를 담은 ‘서해 평화협력’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박 의원은 “백령도~중국 간 항로 개설과 백령공항 건설 추진 등 ‘교통 평화 시대’와 경제협력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 평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남ㆍ북 평화 시대에 한 축을 맞는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번 6ㆍ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에 이뤄지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자유한국당과 유정복 시장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저 박남춘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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