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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9번째 당 정치국회의…“북미대화 언급 특이“
-김정은, 장성택ㆍ리영호 숙청에 정치국회의 활용
-은퇴설 김영남ㆍ김영철ㆍ김여정 등 참석 눈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를 앞두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는 확대회의까지 포함하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9번째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북한의 당 정치국회의는 2015년 2월 이후 처음”이라며 “보도된 내역으로는 정치국 확대회의를 포함해 9번째”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최초로 공개했고 북미대화를 언급한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름 공개적으로 보도한 점이 주목된다”며 “북한이 정치국회의를 개최하면 중요한 정책ㆍ방향을 논의하는데, 개최됐다는 점을 공개한 자체만으로도 나름 의미를 부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이번까지 정치국회의를 5번, 정치국 확대회의를 4번 개최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5년 2월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지도적 지침으로 틀어쥐고 끝까지 관철할 데 대하여’를 채택하고 조직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당 중앙위 정치국은 공식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나 당 정치국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당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까지만 해도 유명무실했으나, 김정은 집권 이후 사회주의 당국가체제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위상을 회복한 모습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2012년 7월과 2013년 12월 각각 정치국 회의와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리영호와 장성택 숙청을 결정하는 등 유일지도체제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잇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당 정치국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ㆍ김평해ㆍ태종수ㆍ리수용ㆍ박광호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명수 군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11명이 자리했다. 또 이들 뒤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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