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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성추문 중심’ 트럼프 변호사 압수수색
은행계좌등 확보…美증시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배우의 성추문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FBI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코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달러(1억4000만원)를 전달하며 ‘트럼프 성추문’의 키를 쥔 인물이다.

그간 코언은 돈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 언론들은 FBI가 압수수색에서 성 추문 관련 자료,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의 대화 내용, 은행계좌 자료 등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수치스러운 상황”,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CNN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도를 TV로 보고 있었으며, 압수수색에 앞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클리포드와의 거래는 FBI가 수사하고 있는 수많은 주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 “다만,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관계와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FBI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장 후반 상승 폭을 가파르게 줄였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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