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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다방’ 유인나, 너무 평범한 맞선에 개입하는 방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선다방’은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판타지가 아닌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들의 맞선 자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대화를 굳이 TV로 방송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리얼한 건 좋은데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이뤄지는 직장인의 너무 평범한 맞선이라 왜 방송하는지를 잘 모를 정도다.

이들의 맞선 대화를 엿듣는 연예인 카페지기들의 토크도 특별할 건 없다. 하지만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어색한 첫 만남을 지켜보며 심리를 살피고, 로맨틱한 감정 이입을 도왔다. 특히 두 남녀의 일반적인 행동과 대화에서도 설렘포인트를 찾아내는데 탁월했다. 이에 방송 2회 만에 ‘선다방’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존재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호감 시그널을 파악하고, 시청자들이 놓친 설렘 기류를 짚어냈다. 적절한 타이밍에 달달함을 불어넣는 소통 방식을 보여줬다.

또 세심한 관찰력으로 맞선에서 피해야 할 질문을 골라내고, 여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홍일점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여기에 소개팅 매너와 인기 시간대, 애프터 신청 등의 정보를 유용한 이야깃거리로 전환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인나는 ‘선다방’의 분위기에 시청자들도 녹아들 수 있는 ‘유용한 연애팁’을 전수하며 공감대 형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의 소통 능력은 비단 ‘연애’ 주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적, 양세형, 로운과 카페 운영 방식을 조율하며 맞선 카페만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간식 메뉴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카페지기로서 센스도 충족시켰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뿐 아니라 카페지기, 시청자들을 아우르는 소통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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