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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군 비행장 미사일 피격으로 14명 사망”
시리아인권관측소 “사망자 대부분 이란인·이란 지지 단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9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 비행장에 발생한 미사일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라미 압둘라만 SOHR 소장은 “사망한 14명 중 대부분이 이란인이거나 이란 지지 단체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날 오전 시리아 국영 TV는 미사일 수발이 중부 홈스 주(州)에 있는 T-4 군용 비행장을 타격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도 “여러 발의 미사일이 중부 지역의 타이푸르 공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나통신은 시리아 공군이 이에 맞서 미사일 8발을 격추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공격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미사일 피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 동구타 두마에서 벌어진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을 겨냥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의 배후를 부인했다.

미국의 여러 고위급 관리들은 시리아의 기지들을 겨냥한 공습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P통신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에서 공습을 강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 단체는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와 그 동맹인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설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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