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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8700만명 개인정보…러시아 손에 들어갔을 수도 ”
와일리 “정보 유출 사용자 8700만명 이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영국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에 전달한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러시아로 넘어갔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처음 폭로한 크리스토퍼 와일리는 8일(현지시간)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많은 사람이 개인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으로부터 빼돌린 개인정보가 러시아에 보관됐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 과정을 관리한 교수가 영국과 러시아를 오갔다.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다양한 장소에 (개인정보가) 보관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

여기서 와일리가 언급한 교수는 러시아계 데이터 과학자인 알렉산더 코건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17일 코건 교수가 자신이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향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CA에 팔아넘겼다고 보도했다.

와일리는 또 “개인정보가 유출된 페이스북 이용자는 8700만명보다 많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이 지난 4일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정보가 CA에 부적절하게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실제 유출된 사용자는 그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변호사가 미 당국과 접촉하고 있고, 미 의회와 법무부 조사에도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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