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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민 누구나 석ㆍ박사될수 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 발표
-5년 간 335억 투입ㆍ학위자 3000명 배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가 인문, 문화예술 등과 관련된 강의, 토론, 현장학습 등 일정 기준의 평생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명예 시민학위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시민대학’을 ‘서울자유시민대학’(총장 서울시장)으로 변경하고, 대학과 민간교육기관 등 민관 협력으로 오는 2022년 서울자유시민대학 100개 캠퍼스 시대를 열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에는 5년 간 총 335억원을 투입한다. 운영 실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담당한다. 명예 학사ㆍ석사ㆍ박사 학위는 서울시장 명의로 수여하며, 2022년까지 총 3000명의 학위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고, 사회공헌형 일자리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2013년 도심권인 시민청에 ‘서울시민대학’이라는 이름의 1호 평생교육 학습장을 열었다.

이후 권역별 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면서 5개 권역별 거점 교육공간이 완성됐다. 28개 대학에서도 특성화 분야를 살린 ‘대학연계 시민대학 캠퍼스’가 활발히 운영되는 등 지금까지 33개 교육공간이 생겼다. 그간 총 938개 강좌를 총 4만6240명이 수강했다.

올해는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시민대학 캠퍼스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본부 캠퍼스’(종로구 송월길 52)가 종로구 옛 서울시복지재단 자리에 문을 열었다.

올 한해 본부캠퍼스를 비롯해 5개 권역별캠퍼스, 대학연계 시민대학 캠퍼스 등 총 34개 캠퍼스에서 432개 강좌가 개설ㆍ운영될 예정이다. 젠더,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 등 실생활과 밀접하고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강좌가 신설된다. 무엇을 배워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줄 ‘학습매니저’도 배치된다.

‘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의 5대 핵심과제는 ▷명예 시민학위제’ 도입 및 명예시민학ㆍ석ㆍ박사 3000명 배출 ▷‘본부캠퍼스’ 본격 운영 ▷민관협력 중심으로 ‘서울자유시민대학’ 100개소로 확대 ▷교육분야 확대 개편(4개→7개) 및 품질 강화 지원 ▷빅데이터 활용 학습이력 ‘통합관리시스템’ 가동 등이다.

첫째, ‘명예 시민학위제’는 시민대학의 일반ㆍ심화 교육과정을 일정시간 이상 이수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등 일정 기준과 조건을 이수한 시민들에게 수여된다. 명예 시민학위를 받은 시민은 서울자유시민대학 강사나 학습매니저, 평생학습코디네이터 같은 사회공헌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50+센터 등과 협력해 지원한다.

둘째, ‘본부 캠퍼스’는 옛 서울시복지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1484.96㎡) 규모로 조성됐다. 강의실뿐만 아니라 대규모 강연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시민홀, 교류ㆍ소통을 위한 동아리방, 도서관과 학습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셋째,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민간 기관ㆍ단체 등과 연계하는 ‘네트워크형 캠퍼스’를 올해 10개소에서 2022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한다. 연내 공모를 통해 기관ㆍ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관에는 프로그램 운영비를 최대 3년 간 지원한다.

넷째, 교육 분야를 다각화하고 품질강화에도 나선다. 교육과정은 기존 인문학 중심에서 ▷사회ㆍ경제 ▷환경ㆍ생활 ▷미래학 3개 분야를 추가해 총 7개 분야로 확대한다. 교육 방법도 심화과정을 추가하고 토론, 워크숍, 현장체험 등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우수강사 풀(pool) 제도’를 새롭게 운영해 각 강의에 최적화된 강사들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섯째,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이력 ‘통합관리시스템’을 내년 중 구축 완료하고 2020년부터 개인별 맞춤형 학습상담 및 학습경로 설계를 지원한다. 나의 학습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습 진행상황이나 강의와 관련된 내용을 문자(SMS)로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의 삶, 꿈, 미래와 함께하는 모두의 대학”이라며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다양한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통해서 탄생하는 만큼,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평생학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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