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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서울 지하철사고 58% ↓…운행장애만 1건 증가
-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 보고서’ 발표
-철도사고 2016년 12건→지난해 5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철도사고가 전년 대비 5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2017년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건수는 5건이다. 지난 2016년(12건)보다 58.3%(7건) 감소했다.

철도사고란 전동차 충돌, 탈선, 화재 등 교통사고와 승객ㆍ직원의 안전사고를 말한다. 

서울 지하철 고장 관련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철도사고는 2003년을 보면 137건에 달했으나 2005년 118건, 2007년 92건, 2009년 57건, 2011년 8건 등으로 매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공사는 2009년 지하철 모든 역에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지하철 안전업무를 직영화한 점 등이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31일 이뤄진 ‘공사 통합’도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통합 직후 현장 안전업무 담당 직원을 100명 가량 확충하고 본사 중복업무 인력 400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며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폐쇄회로(CC)TV와 현장상황 중계망을 만드는 등 안전강화 정책도 적극 추진했다”고 했다.

다만 전동차 고장 등 열차 운행에 10분 이상 지장을 준 운행장애는 지난해 7건으로 1년새 1건 증가했다.

공사는 전동차 노후화가 운행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만큼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운행 장애 건수가 증가한 것은 전동차 운행 원칙을 ‘정시’에서 ‘안전’으로 바꾼 데 따른 영향도 있다”며 “승객 안전을 위해 전동차 장애 발생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확실히 조치한 뒤 출발하면서 운행 지연 시간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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