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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때리기‘ 집중
[헤럴드경제]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내부경쟁은 물론 여야 후보군의 상호 공방도 불 붙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18~20일 경선에 앞서 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에 나서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후보들도 박 시장 때리기에 집중하는 등 박 시장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주거ㆍ교통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다른 야당 후보보다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견제와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이 7년간 시정을 펼치면서 중반부터는 너무 현안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피로감고 ‘또 4년을 하느냐’는 회의감이 있다”며 “너무 탁상행정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박 시장은 지지율이 높지만 3선 반대여론도 높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기도 했다. 박영선ㆍ우상호 후보는 각각 “안철수 후보 캠프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나오기에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가 어렵다”면서 박 시장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를 언급하는 데는 박 시장 대 안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될 시 이른바 ‘양보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전략도 있다.

사실상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본선 채비를 서두르며 대여 공세에 나섰다.

오는 10일 김문수 전 지사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식을 여는 한국당은 보수 결집으로 김 전 지사가 박 시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개소식을 갖고 “관리만 하고 현상 유지만 하는 서울에 활력이 있을 리 없다”며 “(박 시장은)시민 안전도,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공세에도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중이다. 현재 구도상 우위에 있는만큼 공방에 끼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보이나, 판세에 따라 전략을 바꿀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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