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요즘 문재인 정권이 남북한에 ‘봄이 왔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봄을‘Spring’(봄)으로 읽는 사람도 있고, ‘Bomb’(폭탄)으로 읽는 사람도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몇 달 뒤 판가름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날 이같이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1938년 9월 나치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주데텐란트 병합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국이 개최한 뮌헨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1938년 9월 뮌헨회담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온 총리 달라디에는 공항에서 환호하며 모여든 파리 시민들을 보고 바보들이라고 언급했다”면서 당시 전쟁을 준비하던 독일 제3제국에 평화적 대응을 주장했던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외교 정책 방안을 빗대, 문 정부의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꼬집었다.
홍 대표는 “요즘 문재인 정부가 하는 남북위장평화쇼는 뮌헨 회담을 연상 시킨다”며 “8번에 걸친 북측의 거짓말과 청와대 주사파들의 6.13 선거를 향한 정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북이 개최키로 합의한 분야별 실무회담이 현재 한 차례씩 마무리 된 상황이다.
지난 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과 경호ㆍ의전ㆍ취재 지원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고, 오찬과 만찬 방식, 군 의장대 사열 여부, 생중계 여부도 협의됐다.
7일 통신 분야 실무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핫라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처럼 국정원과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에 각각 설치한 뒤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방식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노동당 본관 서기실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 등 모든 가능성 등이 협의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70%대를 넘나들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연론조사 기관 등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외교통일 분야 성과가 긍정적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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