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ㆍ美 ‘뉴욕채널’ 가동됐다
-“북미 접촉, 이미 수차례 이뤄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과 미국 간 소통통로인 ‘뉴욕채널’이 이미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정보채널을 통해 북미 접촉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뉴욕채널도 가동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미 당국은 수차례의 비밀회동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에 재차 합의했다. 북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용의를 미측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담 장소는 판문점이나 제주도 등이 아닌 평양, 몽골, 스위스 등 북한 현장이나 제 3국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도 7일(현지시간) 북미 간 비밀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이 인용한 관료들에 따르면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부의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CNN은 미국과 북한의 정보당국 관료들이 정상회담 장소를 확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심지어 제3국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미는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에 회담 날짜를 결정하고 의제도 더 상세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실무회담은 정상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국장과 그의 협상 카운터파트인 북한 정찰총국장과의 회담을 위해 사전에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라고 이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현재 북한의 정찰총국장은 장길성 노동당 중앙위원이 맡았다는 설이 유력하며, 일각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겸임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CNN은 “이번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일정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관료들은 CNN에 “현재 목표는 5월 말 또는 심지어 6월”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폼페이오 국장과 함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지휘할 전망이며,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부처 간 실무 조율 역할을 맡는다.

국무부에서는 수전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현재는 지휘 책임을 지고 북한정책 특별대표 대행인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이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자들과 직접 협상을 한다.

munjae@heraldcorp.com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