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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6·13지방선거-남경필 경기도지사]“보수가 힘 모아야 지방선거 승리…한국·바른미래 통합 논의 직행을”
“선거연대가 아닌 통합논의를 지금부터 해야한다”

재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필승방법론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연대만으로는 선거에 큰 도움도 안된다. 하려면 통합논의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60여일 남겨두고 한국당과 바른정당내에서 선거연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진짜 선거 판을 흔들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통합론이 다뤄져야 한다는 속내다. 


남 지사는 “선거연대는 통합논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잘못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야권이 서로 힘을 합치고 통합 논의를 모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대안을 내놓으면 그 안에서 선거연대론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야권 지도자들이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며 2등을 위한 뺄샘 정치만 하면 선거는 물론이고 지선 이후의 야권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안보문제, 경제문제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낳고 가고,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구조변화를 한다고 하면 그걸 막기 위해서 뭉칠 생각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최대 난관도 이런 분열된 야권 내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려운 적은 자신이 소속된 자유한국당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얻으면 어떤 선거도 두려울게 없다. 승패는 거의 50대50에서 1이 왔다갔다하며 결정되는 것”이라며 “선거전략, 정책의 차이로 결판이 나지만 스스로가 무너지고 분열하면 아예 안된다”고 강조했다.

6월 선거 전략으로는 정책 대결을 꼽았다.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가는 세력과, 이를 부정하려는 세력의 대결로 압축하는 전략이다. 남 지사는 “보편복지 확대, 무상 시리즈 확대와 타겟형 복지의 확대간 정책 경쟁”이라며 “단순한 승산의 문제가 아닌, 가치와 철학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경기남북도 분할론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남 지사는 “도지사 자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은 국민들에게 도움 안되는 정치인들만 좋아할 일”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신 경기도와 서울의 통합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서울과 경기도를 하나의 지자체로 만들고,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면, 수도권과 각 지방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도 풀릴 수 있다”며 “권한은 기초자치단체로 넘겨주고, 광역은 이를 조정하는 일을 전담한다면 미세먼지나 주거, 상하수도 같은 현안들도 갈등을 최소화 하며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권과 지방자치 강화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최정호ㆍ박병국 기자/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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