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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ㆍ몬트리올 총영사에 ‘文코드’
-오사카 총영사에 오태규 위안부TF 위원장
-몬트리올 총영사에 ‘법무ㆍ검찰개혁위원회’ 이윤제 교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6일 신임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와 주센다이 총영사, 주오사카 총영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중 2명은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하거나 국정정책위원회 활동을 한 인사로, 전문성과 관계없는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날 오사카 총영사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위원장을 맡았던 오태규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에는 이윤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했다. 센다이 총영사에는 박용민 전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임명됐다. 


오 총영사는 한겨레신문 재직 당시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을 지냈다. 오사카 총영사는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어 국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임하게 됐다. 오 총영사는 외교실무 경력이 전무하다.

이 총영사도 마찬가지다. 이 총영사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공약 실천을 위한 ‘법무ㆍ검찰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총영사는 개혁위 권고안 실무작업을 주도했으며, 2012년과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정부의 새 재외공관장 인사가 발표됐을 때도 외교경험이나 전문성 없는 캠프 인사들이 대사직에 임명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인사에서 주로 한미 동맹 관련 업무를 했던 이른바 ‘동맹파’ ‘워싱턴 스쿨’ 주류 외교관들은 배제됐다. 

한편, 주센다이총영사에 임명된 박용민 전 아프리카중동국장(외무고시25회)는 외교통상부 북핵협상과장, 주일본참사관, 주르완다대사 등을 역임했다. 박 총영사는 '맛으로 본 일본', '공기의 연구' 등 일본 관련 서적을 쓰거나 번역하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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