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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성들,헤어스타일은 이설주 처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지난 1일과 3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취재진이 주요 행사 장면 이외에 평양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 북한 젊은 여성들의 변화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평양의 젊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은 이설주와 거의 같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3년 AP통신이 “북한 여성들은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18종의 머리 모양만 가능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을 때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사진엔 대체로 단순한 형태의 짧은 머리로 앞머리나 부분 머리를 웨이브, 파마 등으로 약간씩만 변화를 줘 대체로 통일된 헤어스타일을 보였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과한 스타일은 허용되지 않았다. 기혼 여성은 짧게, 미혼 여성은 머리를 땋거나 리본을 묶어 결혼 여부를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긴 머리를 묶거나 뒤로 넘겨 자연스레 연출한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김정은 체제 들어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현상을 ‘퍼스트레이디’ 이설주의 등장과 연관시키기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설주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파마를 한듯 하지않은 듯한 머리를 자연스럽게 뒤로 넘기고 있다. 또 뒷머리에 머리핀으로 살짝 묶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평양공연으로 관람객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이설주의 헤어스타일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뿐만 아니라 취재진이 보낸 평양거리의 젊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도 다르지 않다.

이설주가 북한의 젊은 여성들의 패션의 아이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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