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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트윗 공격’한 기업 17곳 달해…7곳은 언론사
ABC, CBS, CNN, NYT, WP에 “가짜 뉴스” 비난
“페이스북은 힐러리 편” 주장
노드스트롬은 이방카 브랜드 납품 안 해 공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후 지금까지 트위터를 통해 공개 저격한 기업이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트럼프에 비판적인 보도를 했던 언론사 7곳도 포함돼 있었다.

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당선 이후 ▷ABC뉴스 ▷아마존 ▷보잉 ▷CBS ▷CNN ▷컴캐스트·MSNBC·NBC그룹 ▷델타 ▷ESPN ▷페이스북 ▷제너럴모터스(GM) ▷록히드마틴 ▷머크 ▷뉴욕타임스(NYT) ▷NFL ▷노드스트롬 ▷도요타 ▷워싱턴포스트(WP) 등 17개 기업에 트윗 공격을 퍼부었다.

[사진=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트위터에서 “NBC와 ABC에서 이른바 ‘러시아 이야기’에 대한 완전히 편향된 가짜 뉴스를 봤다”며 “매우 부정직하다”고 비난했다.

CBS에 대해선 “가짜 뉴스(fake news) 채널”이라고 여러 번 공격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의 단골 타깃이다. 그는 “가짜 뉴스 채널들”을 가리켜 “내가 상대해온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그룹”이라고 말했다.

NBC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프로그램으로 미운털이 박혔다. SNL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를 자주 풍자했다.

트럼프는 “NBC는 나쁘고, SNL은 NBC 중에서도 최악”이라며 “재미있지도 않고 캐스팅도 끔찍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최근 연일 공격을 받고 있는 아마존은 물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의 공격을 비켜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워싱턴포스트가 정치인들이 아마존의 비과세 독점을 조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로비스트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WP가 ‘아마존의 로비스트’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은 언제나 반(反) 트럼프였다”면서 “대선 당시에도 힐러리 클린턴의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브랜드를 납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노드스트롬은 지난해 2월 판매 감소를 이유로 가을 시즌 이방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내 딸 이방카가 노드스트롬에 의해 매우 불공평하게 대우 받았다”면서 “이방카는 위대한 사람이다. 언제나 나를 옳은 길로 인도한다. 끔찍한 일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케네디 대통령도 철강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케네디 대통령의 공격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책에 관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줄리안 젤라이저 프린스턴대 역사 및 공공 문제 교수는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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