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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양파껍질’ 조윤선…이번엔 매월 국정원서 ‘돈봉투 상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에 이어 친정부 집회 지시와 친박 후보 당선을 위해 20대 총선서 여론조사까지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던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게 국정원 상납금을 받았다는 법정 증언까지 나왔다.

까도까도 나오는 새로운 혐의에 ‘비리의 양파껍질’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한 조윤선 정무수석은 재판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조윤선이 국정원으로부터 매월 돈 봉투를 받아왔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등장해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에서 열린 이병기·이병호·남재준 국정원장 등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 “국정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아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나눠 가졌다”고 증언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법정에서 “2014년 7월 중순께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했을 때 ‘청와대는 돈이 없으니 좀 보태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후 매월 추명호(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를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전 비서관은 상급자인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에게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며 이 전 원장이 보낸 것이고 매월 준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검찰이 “조윤선 전 수석은 ‘이전에 (이병호) 원장이 청와대 돈이 없다며 도와준다고 하니 이게(돈봉투가) 그것인가 보다’라며 웃으며 받았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진술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친박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내용도 진술했다. 이는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조윤선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주도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향하고 있는 혐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은 ‘4·16세월호 참사 득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조윤선 장관을 지목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박영수 특검팀이 조 정무수석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집회’를 지시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집회를 열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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