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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국민청원 20만 넘으면 입장 표명”
北 “남 조작극” 주장 기름 부어
국방부, 재조사 요구 답하기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천안함 폭침은 남한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천안함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지만, 최근 천안함 의혹을 다룬 방송 등으로 천안함에 대한 여론이 다시 분화되는 양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천안함 재조사 요구가 국민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그때 가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3일 KBS ‘추적 60분’의 천안함 의혹 보도와 관련해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민군 합동조사 결과는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으로 발사됐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4일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백여건의 천안함 재조사 요구 글이 올라온 상태다. 지난달 28일 ‘천안함 의혹’을 다룬 KBS ‘추적 60분’이 방송된 후부터 천안함 재조사 요구 글은 많게는 하루 수십 건씩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앞서 노동신문은 3일 ‘정세 완화 국면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보수패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인 천안호 침몰사건의 진상은 이미 만천하에 폭로되었다”면서 “적폐 청산을 떠드는 현 남조선 당국이 이명박 집권 시기에 조작되고 박근혜 패당에 의해 더욱 악랄하게 분칠된(포장된) 반공화국 모략 사건을 거들며 맞장구를 친 것은 실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수한 기자/so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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