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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이 좋아한 ‘현이와 덕이’…안타까운 남매 비극사
현이와 덕이, 10대 싱어송라이터로 1970년대부터 인기
실제 남매였던 장현과 장덕, 1990년 같은 해 사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좋아한 가수 현이와 덕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남매였던 두 사람은 ‘뒤늦은 후회’라는 곡으로 한때 한국 대중가요를 주름 잡았었다.

현이와 덕이는 1975년 데뷔해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듀엣 가수다. 데뷔 당시 장현 19세, 장덕 14세로 미군 무대에서 팝을 노래하며, 한국판 카펜터즈로 알려졌다. 이후 TV에 출연하며 현이와 덕이로 또 한 번 활동명을 변경했다

현이와 덕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장덕은 1980년 19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다. 이후 장덕은 ‘현이와 덕이’로 다시 활동하며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날 찾지 말아요’ 로 다시금 인기덤에 올랐다.

남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빠인 장현이 지병인 설암(혀암)으로 시한부인생을 살게된 것이다. 동생인 장덕은 오빠를 곁에서 지켜보며 방황하다 약물 중독에 빠졌다. 이어 1990년 2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서른이 안 된 나이에 요절했다.

여동생의 죽음을 지켜본 오빠는 장덕의 사망에 상심해 그녀가 죽은지 6개월 만에 병세가 악화돼 눈을 감았다.

한편 가수 최진희가 북한에서 부른 노래 ‘뒤늦은 후회’는 1985년 발매한 2집 앨범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에 수록된 곡이다. ‘뒤늦은 후회’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창밖에 내리는 빗물소리에 마음이 외로워져요 / 지금 내 곁에는 아무도 아무도 없으니까요 / 거리에 스치는 바람소리에 슬픔이 밀려와요 /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서 살며시 눈감았지요 / 계절은 소리없이 가구요 사랑도 떠나갔어요 / 외로운 나에겐 아무 것도 남은게 없구요 / 순간에 잊혀져갈 사랑이라면 생각하지 않겠어요 /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까요.

창밖에 내리는 빗물소리에 마음이 외로워져요 / 지금 내 곁에는 아무도 아무도 없으니까요 / 거리에 스치는 바람소리에 슬픔이 밀려와요 /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서 살며시 눈감았지요 / 계절은 소리없이 가구요 사랑도 떠나갔어요 / 외로운 나에겐 아무 것도 남은게 없구요 / 순간에 잊혀져갈 사랑이라면 생각하지 않겠어요 /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까요.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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