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예비후보는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면접심사에 앞서 3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영선 의원이 세 차례에 걸쳐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이날 자리에서 토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의원(오른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상호 의원이 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정성호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당초 박 의원이 미세먼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제안한 만큼 TV토론회의 쟁점은 미세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ㆍ우상호 두 예비후보가 박 시장을 겨냥해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박 의원은 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박 시장이 제시한 대응책은 미온적이었고 지난 6년간 미세먼지는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우 의원 역시 “서울시민 혈세 15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고 비판받는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해 사과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 시장 7년 동안의 미세먼지 정책들, 특히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로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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