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군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방력을 떨어뜨리고 최전방과 후방 간 형평성 문제가 있기에 전면 반대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5명에 이르는 49.2%로 나타났다. ‘병사의 인권증진 차원에서, 최전방 제 외, 비상시 통제 등 조건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6.9%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1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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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대부분의 병역 대상이 포함된 20대(조건부 찬성 53.0% vs 전면 반대 40.1%)에서 ‘조건부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50대(24.1% vs 67.2%)와 60대 이상(23.0% vs 51.4%)에서는 ‘전면 반대’가 많았다. 40대(조건부 찬성 47.7% vs 전면 반대 43.1%)와 30대(42.7% vs 41.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조건부 찬성 23.7% vs 전면 반대 64.3%)과 중도층(38.6% vs 49.7%)에서 ‘조건 부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에 이르는 반면, 진보층(50.5% vs 34.9%)에서는 ‘전면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조건부 찬성 51.0% vs 전면 반대 36.5%)과 정의당(50.8% vs 41.5%) 지지층에서 ‘조건부 찬성’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반면, 바른미래당(17.8% vs 76.2%)과 자유한국당(16.4% vs 65.5%) 지지층, 무당층(20.6% vs 60.6%)에서는 ‘전면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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