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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전 공천...본선 대비 속도내는 민주당
- 2일 면접 실시…남북관계 대형 이슈 전 후보 확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일 6ㆍ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후보 조기 확정에 나서면서 민주당도 이에 맞설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민주당은 후보들간의 격차가 큰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추천으로 본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경선을 통해 바람몰이를 기대했던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경선 역시 최소화 하면서 빠른 시일 내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진행되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심사 뒤에는 이미 진행한 서류심사 결과 등을 더해 후보 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단수공천ㆍ경선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이처럼 민주당이 공천에 속도를 내는 것은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경선을 앞두고 과열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7명의 예비후보가 몰린 광주는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둘러싸고 후보 간 고소ㆍ고발이 진행 중이고, 충남은 ‘안희정 성폭행 의혹’의 직격탄을 맞아 아직 후유중에 시달리고 있다. 본선 진출 후보를 빨리 결정함으로써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차단하고 본선 준비에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남북 관계라는 대형 이슈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반영됐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각각 4월과 5월로 예정되면서 남북문제를 지방선거 바람몰이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지금과 같은 화해 무드에서 각 정상회담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을 때 본선 진출 후보를 결정하고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당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강원지사에는 최문순 지사가 혼자 출마해 단수공천이 확정됐고, 후보자간 지지율 격차가 큰 부산시장과 세종시장도 단수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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