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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이르면 내일 서울시장 출사표…선거판 공방 가열(종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르면 2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지난 2011년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이후 7년만에 ‘친구’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

안 위원장의 출마 선언은 2일이 유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4일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안 위원장은 일단 다음주 초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출마 선언 장소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옥외 공간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야권 대표선수로서의 역할론을 언급하며 중도,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7년전 후보직 양보에 대한 언급이나 박 시장 심판론 등은 자칫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 측은 이미 캠프 사무실을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 물색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마 선언 후 곧바로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를 언급함에 따라 두 당의 연대가 어느 정도 수위로 나타날 지도 관심이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공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보수우파 결집’을 끌어낼 후보에 초점을 맞춰 김 전 지사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최근 김 전 지사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했고, 김 지사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 부천을 지역구로 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기기사를 지냈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대구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자, 선거판이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 서울시장 주자 우상호 의원은 안 위원장을 겨냥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말 바꾸기는 거의 여의도 국가대표급”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이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고 반박하자 우 의원은 “당내 구성원에게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하고 2시간 뒤 기자들에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한 게 거짓말이 아니냐”, “유승민 공동대표가 한국당과 연대를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도 3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대표 경선 당시 보수통합은 절대 없다고 주장하고, 당 대표가 되니 곧바로 통합을 추진했던 것은 말 바꾸기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안 위원장을 비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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