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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장 후보 양승동, “부덕 종합세트” 사퇴 압박 직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다양한 개인 문제를 드러내며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31일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다”며 “어제(30일)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후보자는 거짓자료제출, 석사논문표절 등 공영방송 사장 부적격 사유 종합세트를 선보였다”고 비난했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개인 문제에 대해 공박 당하자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날 청문회에서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저녁 양 후보자가 부산 해운대 인근 노래연습장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확보해 양 후보자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했다. 양 후보자는 뒤늦게 노래연습장에 간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은 양 후보자가 1985년 고려대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베껴도 이렇게 베낄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양 후보자는 “일부 베꼈지만 당시 기준으로 (논문이) 통과됐다고 생각한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신보라 대변인은 또 “양 후보자는 KBS ‘추적60분’이 2010년 국방부 합동 조사단의 결과발표를 무시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근거도 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방송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라고 답했다. ‘추적60분’의 천안함 방송은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입장은 단 한 마디도 나가지 않은 편파방송”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3년 양 후보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직원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 소집도 없이 가해자를 인사 발령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축소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절차의 민주성도 결여한 채 정부와 여당의 입맛에 맞게 내세운 후보가 이 정도 수준이라니 개탄스럽다”며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후보 사퇴를 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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