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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윤도현밴드 집중 조명…“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
윤도현 “지난 공연 때 北에 이산가족 있는 할머니 생각나 눈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CNN방송이 다음달 북한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윤도현밴드(YB)를 집중 조명했다.

CNN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록스타 윤도현밴드가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을 한다”며 리허설을 하고 있는 윤도현밴드의 인터뷰 영상을 전했다.

윤도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평양 공연을 했을 때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어색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에 한국의 록 음악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사진제공=YB(디컴퍼니)]

CNN은 당시 윤도현밴드 기타리스트의 머리 색이 노란색이어서 북한 관객들이 지적해 공연을 시작하기 어려웠던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윤도현이 지난 평양 공연 때 눈물을 흘린 장면을 보여주며 북한의 이산가족과 수십 년간 떨어져 있는 그의 할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도현은 “내가 평양에 가기 전에 할머니께서 당신 가족을 찾아줄 수 있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공연할 때 할머니가 떠올랐고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CNN은 윤도현밴드의 외국인 멤버인 스콧 헬로웰의 인터뷰도 전했다.

‘평범한 공연이 아니다.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헬로웰은 “어머니께 평양에서 공연을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와(wow)’ 하고 감탄하셨다”며 “좋은 경험, 매우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도현밴드는 다음달 1일과 3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남측 예술단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평양 공연을 갖는 윤도현밴드는 그동안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만든 곡 중 ‘1178’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밴드 외에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정인,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오른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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