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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에 1억 배팅 김비오, 순차적 기부 약속
김비오, SNS로 “박훈 변호사에게 사과”
천만원으로 끝 아냐…지켜봐달라

정봉주의 결백을 주장하며 1억원을 걸었던 김비오가 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봉주의 결백을 주장하며 1억원을 걸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이 29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국가폭력 앞에 희생되고 상처받은 분들과 소외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1000만 원 기부를 시작하겠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김비오 위원장은 앞으로의 자신의 약속에는 박 변호사의 동의가 전제돼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순차적으로 기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은 “손 잡아주고 싶었다. 오랜 동지였던 정봉주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잘못 되었다. 진실규명에 앞서 가볍게 이뤄진 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부터 저는 행동으로 뉘우치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과의 약속 지키겠다”면서 박 변호사와의 합의 하에 1억 원을 순차적으로 기부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용처에 대해서는 “박훈 변호사와 여러분이 동의하는 필요한 곳에 기부토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김비오 위원장은 이어 “1000만 원 기부하고 면피하려는 것 아니다. 앞으로도 변호사님의 사전 동의를 얻어 약속을 지켜나가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사자인 정봉주는 28일 성추행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을 시인하고 서울시장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봉주는 지난 7일 ‘프레시안’의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 보도에 “사건 장소에 간 적도, 피해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결국 거짓 해명을 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정봉주는 이날 트위터에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며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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