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 해리(33)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비용이 최대 3200만파운드(약 48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웨딩플래너 ‘브라이드북’은 두 사람의 결혼식 총 비용이 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결혼 당시 비용인 2000만파운드(약 300억원)보다 많지만 1981년 부친인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 당시의 8400만파운드(약 1258억원)에 비해선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리 왕자의 결혼식 비용 대부분은 보안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 당일날 윈저에는 경찰은 물론, 저격수와 카운터 드론 시스템 전문가 등 군 관련 인사까지 동원된다.
480억원의 비용 중 대부분인 450억원이 이같은 보안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는 등 군 복무 경험이 있는데다 흑백 혼혈인 마클에게도 인종차별적 위협이 가해지는 등 테러 가능성이 형 윌리엄 왕세손 결혼 당시에 비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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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왕자(우)와 약혼녀 매건 마클 [사진제공=AP연합뉴스] |
보안 비용을 빼면 해리 왕자의 결혼식 비용은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브라이드북은 전망했다.
신부 마클의 웨딩드레스는 디자이너 ‘랄프 앤 루소’가 맡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30만∼40만 파운드(4억5000만∼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클이 사치스러운 드레스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드레스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다른 웨딩플래너 관계자는 “마클이 그동안 절제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드레스에 6만파운드(약 9000만원)만 지불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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