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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북중 정상회담 축하”…양제츠 “김정은, 시진핑과 오랜 시간 대화”
- 중국 양제츠 정치국 위원 29일 방한… 시진핑 특별대표 자격
- 정의용 “북중 정상회담 축하”… 양제츠 “남북정상회담 27일 개최 축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29일 만나 회담했다. 양 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방한했다. 양 위원은 30일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조선호텔 2층에서 양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실장은 “시 주석은 지난 3월12일 저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고 했다.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해줬다”며 “이런 양국 간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간에 전략적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오늘 양 위원과의 대화를 통해 금주초 개최된 중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청취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머지않아 개최될 남북-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이라는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며 “또 작년 12월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의 복원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폭넓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랜 시간에 걸쳐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의 생각에는 이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보장, 또 정치적 협상·협의를 통해서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4월27일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게 됐다. 우리의 생각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 그리고 시진핑 주석님과의 회담은 남북정상회의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측은 이번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에 대해서 높이 평가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최근 중한관계는 계속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 양측은 시진핑 주석님과 문재인 대통령의 합의 사항에 따라서 기회를 잡고,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계승·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하고,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과 조언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선 강성천 산업부 차관보,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신희정 외무서기관통역, 정의용 안보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김용길 동북아국장이 배석했다.

중국측에선 리센웨이 중장외사공작위원회 정책연구국 국장, 쑨웨이동 외교정책기획국 국장,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자오첸후이 외교부 아주국사무관(통역), 양제츠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 우장하오 외교부 아주국장, 충쑹 특별비서 등이 참가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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