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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北 경수로 관련 동향 “예의주시 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북한의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의 동향과 대한 외신보도에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실질적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이 인용해 보도한 군사정보 저널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 보고서는 북한이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시험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 대변인은 최근 북중정상회담 계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가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ㆍ동시적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 자리에서 우리 특사 방북 시에도 표명한 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5년 북핵 6자회담 9ㆍ19 공동성명에 등장하는 ‘행동 대 행동’에 입각한단계적 북핵 해결 기조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여러 회담 과정을 통해서 협의가 되어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관련 한중 갈등을 봉합하면서 중국이 ‘단계적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단계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리 정부가 ‘현 단계에서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언급했다는 단계적ㆍ동시적 조치는) 중국 측이 전한 표현이지만 실제 화자는 북측”이라며 “지금 두 개를 연관지어서 해석하는 것은 좀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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