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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에 500억달러 관세 폭탄, 60일간 유예기간 준다
관세 대상 리스트 이번 주 안에 나와
500억달러 규모 대부분 첨단 기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6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8일 CNBC에서 “관세 대상 리스트를 곧 발표할 것이며 총 50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대부분 첨단 과학기술 제품”이라고 말했다. 관세 리스트는몇 일 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30일 안에 무역대표부가 서면 의견을 받고 이어 30일동안 공청회를 연 후 간략한 보고회를 열 것”이라며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의 최종 목록과 발효일은 그 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과정에 60일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NBC가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냐고 묻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쪽(중국)은 국가 자본주의의 체제이고 한쪽(미국)은 시장경제 체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긴장이 있을 수 있지만 협상을 통한 해결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미중간 교역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상품 부문에서 3750억달러의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들이 여기까지 도달한 것은 경제 활동의 영향도 있지만 비경제 활동의 효과도 컸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기술은 미국의 대표적으로 우위에 있는 분야이며 우리 경제의 미래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매우 역사적이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협상을 통해 개선된 사항으로 ▷한국의 철강 수출에 대한 30%의 할당량설정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 방지 대책 수립 ▷미국의 픽업트럭 수입 관세 20년 연장 및 한국의 수입 쿼터 확대 등 3개를 제시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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