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목록에 따르면 공직자들의 재산은 요트부터 금·보석, 명품시계, 예술품, 악기, 저작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저작권 신고자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이 드립니다’, ‘1219 끝이 시작이다’, ‘대한민국이 묻는다’, ‘운명에서 희망으로’, ‘문재인의 운명’ 등 저작권을 신고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 등 서적 3권의 저작권을 신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세일링요트(8.55t급·3110만원)와 수상오토바이(450만원)를 신고했다.

금과 보석류는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이대석 부산시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금 4700g(2억2554만원)을, 최용덕 인천시의원은 금 3750g(1억6701만원)을 신고했다. 이숙자 서울시의원은 본인 명의로 금 186g(1050만원)과 비취 3종세트(1000만원)·사파이어(2500만원)를, 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3000만원)·진주(1300만원)·에메랄드 브로치(1500만원)를 신고했다.

골동품·예술품 신고자도 많았다. 장흥순 서울시의원은 1920년대 서예병풍과 1440년대 나비병풍, 1810년대와 1830년대 조각품 2점 등 골동품과 예술품 총 9점(6억900만원)을 신고했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본인과 모친 명의로 오치균 작품 2점, 김환기 작품1점 등 총 3점(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정상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 1점(3500만원)을, 서정한 전남도의원은 장녀의 바이올린 1점(5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