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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는 “팔아라” 했는데...김상곤처럼 버티는 의원들 상당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회의원 중 많은 수가 다가구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처럼, 실 거주 또는 투자,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정부, 특히 동료 의원이자 국토부 장관인 김현미 장관의 ‘매도’ 권유가 동료 의원들에게는 사실상 먹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29일 국회가 공개한 2017년 말 기준 국회의원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119명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강남 3구의 아파트나 주택을 보유 중인 의원들도 74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지역구 등에 또 다른 주택을 소유하고 강남에도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다.

20대 국회의원 총 287명 가운데 자신의 명의 또는 배우자나 자녀의 명의를 통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19명으로 전체의 약 41.5%에 달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전체 다주택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그다음은 민주당(39명), 바른미래당(13명), 평화당(4명), 무소속(1명) 등의 순이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총 74명으로, 전체의 약 25.8%였다.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17명), 바른미래당(11명), 평화당(5명)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가 강남구 삼성동 및 송파구 잠실동아파트, 경기도 가평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강동구 연립주택 및 경기도 성남시 오피스텔, 충북 청주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 다가구주택과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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