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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가격 상승에 국회의원 재산도 껑충
-지난해만 10억원이 넘게 재산 늘린 의원만 10명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재산 증식 성공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늘린 ‘재테크의 달인’ 국회의원이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개된 국회의원 및 1급 이상 국회공직자들의 재산신고현황 결과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모두 245명으로, 이 중 10억원 이상 늘린 의원만 10명에 달했다. 또 16명의 의원들은 5억원이 넘는 돈을 불렸고,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늘린 의원들도 140명에 달했다. 의원들이 한 해 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받는 연봉 만큼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 5000만원이 넘게 돈을 불린 의원들도 49명, 또 5000만원 미만으로 약간의 증가를 기록한 의원들도 30명에 달했다. 고액 재산가나 재테크의 달인들이 많은 국회에서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금액이지만, 일반적인 급여 생활자들의 한 해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나름 불린 셈이다.

의원 재산 증식의 1등 공신은 부동산이였다. 실제 자신의 지역구와 상관 없이 서울, 특히 강남에 아파트와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 포함, 대부분의 의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평가 가격이 올라가면서 신고액 또한 늘었다. 500억원이 넘는 기업형 ‘거부’ 의원 3인을 제외한 국회의원 284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2억824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억7800만원 가량 늘었다.

국회의원들의 절대 재산 금액도 컸다.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의원만 30명에 달했다. 전체 국회의원 10명 중 1명 꼴로 ‘거부’인 것이다. 특히 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은 신고 총액이 500억원을 넘었다.

2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의원도 67명,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의원은 80명에 달했다. 전체 국회의원의 60%가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다.

반면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에 해당하는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67명으로 23%, 5억원 미만의 재산만을 보유한 의원은 43명, 15%에 불과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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