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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리설주 방중 동행 의미는…외교무대 통해 ‘정상국가’ 대외홍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를 동반 초청한 것과 관련 그 의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특별열차로 김 위원장과 함께 집권 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리설주는 27일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마련한 오찬에 나타나 국제무대 데뷔식을 가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보도하면서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며 6차례에 걸쳐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의 사실상 ‘카운터파트’로 김 위원장과 부부동반 외교에 전면적으로 나섰음을 의미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왼쪽 두번째) 노동당 위원장이 25일부터 28일까지 부인 리설주(맨 왼쪽)과 함께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펑리위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여사를 환영하는 의식이 26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와 리설주 여사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는 등의 표현을 썼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8일 북한 열병식 보도 때부터 리설주에 대한 호칭을 투쟁의 느낌이 강한 ‘동지’에서 국제적으로 친근한 ‘여사’로 바꿔 부르고 있다.

리설주는 지난 5일 평양 만찬장을 찾은 우리 대북특사단을 김 위원장과 함께 직접 영접, 외국의 ‘퍼스트레이디’못지 않은 환대를 보였다.

한편 지금까지 공개적인 자리에 영부인을 대동하지 않던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부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정은 집권체제의 새로운 리더십 과시와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이벤트 효과’의 극대화라는 분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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