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억 보험금 때문에’…신혼여행 중 아내 살해 혐의 20대 ‘덜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억대의 보험금 때문에 신혼여행 중 아내를 죽인 것으로 의심받는 20대 남성 A(2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혐의 사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현장에 있던 니코틴 원액이 든 병과 살해계획 등이 적힌 A씨의 일기장 등이 발견되며 아내살해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28일 세종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신혼여행 중 신부를 죽인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 등)로 20대 남편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일본 오사카에 허니문을 가 호텔에서 아내 B(19)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사해 살해한 뒤 보험금 1억5000만원을 타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열흘 전인 4월 14일 B씨와 혼인신고 후 B씨에게 보험에 가입하고 범행도구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일본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며 직접 신고했는데, 신고 당시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그는 유족과 상의해 현지에서 화장까지 마치고 유골을 들고 귀국했다.

그러나 A씨가 죽은 아내의 보험금을 타내려 보험사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수상히 여긴 보험사 직원과 유족의 신고로 의심을 받게 됐으며, 현지 경찰이 찍은 현장사진에서 초록색 병에 든 니코틴 액상과 플라스틱 시럽 병에 든 니코틴 원액이 발견돼 꼬리가 잡혔다.

이후 그의 집에서 살해 계획과 사생활 등이 담겨 있는 일기장과 휴대전화 음성파일 등이 발견되며 살해 혐의를 받게 됐다.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다른 여자친구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