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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중설] 北 최고위급만 타는 ‘1호 열차’…방탄은 기본ㆍ첨단시설 장비
-최고급 침실 등 ‘달리는 특급호텔’ 수준
-첨단장비 설치로 통상 집무 수행 지장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최고위급인사가 26일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하면서 이용한 교통수단은 특별열차편이었다.

통칭 ‘1호 열차’로 불리는 북한의 특별열차는 최고통치자 전용열차다. 외신보도를 종합해보면 이번에 베이징에서 모습을 드러낸 특별열차는 녹색 차체에 노란색 선이 그어진 21량으로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폰TV계열 NNN은 이 열차가 지난 2011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했을 때 탔던 열차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김정일은 생전에 다른 나라 정상들과는 달리 해외방문시 비행기가 아닌 열차만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일은 집권 기간 7차례 중국 방문과 3차례 러시아 방문 때 모두 특별열차를 이용했다. 특히 2001년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는 23박24일간에 걸쳐 시베리아횡단철로를 달리기도 했다.

이와 달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내 현지지도 때 전용기와 함께 종종 열차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 ‘부강조국 건설의 불멸의 대강을 밝혀주시어’에서는 김정은이 최룡해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과 1호 열차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회의실로 추정되는 객실 내부는 전반적으로 흰색으로 꾸며졌으며, 회의 책상에는 전화기, 뒤편에는 노트북 등이 설치돼 있었다.

북한의 1호 열차는 최고급 침실과 응접실 등을 갖춘 ‘달리는 특급호텔’ 수준이다.

웬만한 폭발에도 버티는 방탄기능은 기본이다. 특히 최고지도자 전용칸에는 바닥에도 방탄용 철판이 깔려 있어 열차 아래에서 터지는 폭발에도 안전하다.

또 위성항법시스템과 위성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장비가 설치돼 있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열차 안에서도 통상적인 집무를 보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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