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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른 선택과 착용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주말 내내 한반도를 감싼 희뿌연 미세먼지가 오늘(26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오늘 아침 안개와 미세먼지가 결합해 호흡기계통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외출 시에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흔히 쓰는 천으로 된 빨아 쓰는 마스크에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기능이 없다.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선택과 착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황사마스크·방역용 마스크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황사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 제품 구입시 포장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능 규격 ‘KF’ 숫자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 ‘高~’
이 두 마스크는 성능 규격을 KF로 표시하고 있는데 Korea Filter의 약자로 KF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입자의 차단효율(%)을 나타낸다.

KF뒤에는 숫자가 붙는데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KF80은 황사 방지용으로 많이 쓰이며 그보다 높은 KF94와 KF99는 황사방지 및 방역용으로 사용된다.

황사 마스크보다 KF 숫자가 높은 방역용 마스크가 미세입자의 차단 성능이 더 뛰어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호흡이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올바른 관리법과 착용법은
이들 마스크를 세탁하면 필터 기능이 손상돼 제대로 미세먼지를 차단하지 못한다.

또한 마스크를 찌그러트리거나 모양을 변형시킬 경우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기가 어렵다. 간혹 재사용을 위해 수건·휴지 등을 마스크 안에 덧댄 채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마스크가 얼굴에 재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을 때 오염 부위에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어 착용해서도 안 된다. 또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계속 만지면 마스크 필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3000원이나 하는 황사마스크를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며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다. 가계 부담은 되겠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한(?) 소비가 필요할 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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