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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올 4회 가능성’ 제기, 대응방안은
[헤럴드경제]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10년 만에 역전된 가운데,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4회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미 간 금리 역전 및 격차확대에 대비해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5일 발표한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 보고서는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4회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 부처들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해 외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에 따르면 과거 미국이 연 4회 이상 정책금리를 올린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현재 경제지표들을 비교해보면 4차례 인상론도 힘을 받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7%로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다. 하지만 가장 최근 4회 이상 올렸을 때인 2006년(2.7%)과 비슷하다.

2월 물가 상승률은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 평균(3.1%)보다 낮은 2.2%였으나 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차이의 비율이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인상 속도가 빨라져 한미 금리 차가 커지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때인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에도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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