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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펜실베니아 “학교 총격받으면 돌멩이 던져라” 구설
-학교에 돌멩이 쌓아놓고 “총격범에 대응하라”
-황당 대응책에 현지 언론들도 관심 갖고 보도
-청문위원들은 “관심 끌려는 행테” 씁쓸한 반응


[헤럴드경제]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교육구가 관내 학교에 돌멩이를 쌓아두고 학교 총격 사건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려 구설에 휘말렸다.

24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버즈피드뉴스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 북동부 슐킬 카운티에 있는 블루마운틴 교육구의 데이비드 헬젤 감독관은 최근 주 의회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관내 학교의 교실마다 5갤런(약 19리터)의 돌멩이를 채운 버킷을 갖다놓도록 했다고 말했다.

헬젤 감독관은 “무장한 침입자가 우리 교실 출입문에 들어오려 한다면 돌멩이로 무장한 학생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돌팔매질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

감독관의 엉뚱한 발언에 현지 매체들은 관심을 가지고 돌멩이 대응책을 보도했다. 감독관은 청문회에서 “돌멩이 버킷은 사실상 마지막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관이 ‘돌멩이 버킷’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학교 교실 문에 전자식 자동 개폐장치를 달고 경보 장치를 강화하는 등 전통적인 대응책도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이 교육구의 방안에 대해 주 의회 청문위원들은 기발한 총격 대응 방식을 내놔 관심을 끌려한다며 씁쓸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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